사진=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유곤 PD가 '신박한 정리' 속 유재환의 고백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방송인 유재환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과 함께 집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유재환은 암 투병을 한 어머니를 위해 집 정리를 의뢰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재환은 또한 집 정리를 하다가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재환은 어린 시절 사진 앨범을 보다가 "내게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가 트라우마"라며 "(아버지의) 폭력적인 행위 때문에 괴로웠고 너무 잊고 싶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환은 자신의 공황장애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환은 "처음 공황장애를 느낀 게 아버지가 일을 하고 들어와서 벨을 누를 때였다"라며 "'드디어 왔다'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고 너무 무서웠고 지금까지 나도 어머니도 벨소리를 못 듣는다"라고 얘기했다. 항상 방송에서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내보였던 유재환의 이러한 고백은 이야기를 듣던 박나래와 윤균상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유재환의 고백에 대해 '신박한 정리'를 연출 중인 김유곤 PD는 6일 뉴스1에 "유재환씨가 개인적으로 박나래씨와 친분이 있었다"라며 "집 비우기를 하면서 윤균상씨와도 친해졌는데 처음에는 물건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연애편지도 나오고 그러면서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라고 설명의 운을 뗐다. 이어 "그 와중에 뭔가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재환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저희가 방송이라고 하지만 본인의 일상공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약간 방송 같지 않은 분위기가 되는 것"이라며 "박나래씨도 유재환씨에게 방송 외적으로 인간적인 얘기도 해주면서 조언도 해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집을 정리하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그러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도 꺼내고 서로에 대해 조언도 해줬다"라며 "약간은 힐링의 시간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PD는 "방송에서 나온 건 짧지만 얘기를 하다가 유재환씨가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잠깐 카메라를 등지고 나래씨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그간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게스트들이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 분위기에 대해 "집은 사람의 마음을 투영한다더라"라며 "단순히 정리 팁만 전하는게 아니라 그 속에서 인생을 들여다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일부러 그런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안하게 나오는 이야기들이 그렇게 얹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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