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6일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이 군이 대통령 앞으로 쓴 편지를 보고 “해양경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무원의 아들에게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란다”며 위로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 아들에게 답장 형태로 편지를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지난 5일 이 군이 친필로 쓴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군은 호소문을 통해 "아버지와 (실종 당일)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통화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인 여동생과 '며칠 후에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했다"며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 거리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할 수 있느냐"며 "아빠가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군은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