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트로트 가수 권도운(30·본명 권혁민)이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가운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6일 권도운은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게이로 커밍아웃한다"을 한다고 밝히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성 정체성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예인이 스스로 게이라고 커밍아웃한 사례는 홍석천 이후 20년 만이며, 국내가요계에서는 최초다.
이와 관련 권도운은 이날 오후 뉴스1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이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며 "(데뷔 이후) 지난 10년 동안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활동해 답답했다"라고 털어놨다.
권도운이 성 정체성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7살 때다. 그는 "7세 때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는 이해하지 못하셨다"며 "이후 시간이 흘러 스무 살 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렸더니 그때는 인정을 해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게이로 공개적인 커밍아웃을 앞두고 불안감은 없었다고. 권도운은 "주변인들은 내가 게이인 것을 다 알아서 특별히 부담감을 느낀다거나 하진 않았다"며 "홍석천 선배님이 20년 동안 길을 잘 닦아주셔서 감사하게도 내가 고백을 할 수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권도운은 커밍아웃으로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게 될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고백 이후 자신의 삶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송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가 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했다.
한편 권도운은 최근 '카사노바'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매주 목요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