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허정협의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허정협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73승1무57패가 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를 가른 것은 9회말 터진 허정협의 한 방이었다. 1사 후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NC는 서건창을 거르고 허정협과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NC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허정협은 NC 임창민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정협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
경기 후 허정협은 "내가 원하는 코스만 보고 있었는데 운 좋게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 타자의 고의사구 등은)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잘 칠 수 있는 코스만 보고 스윙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이 배트 중심에 맞아 힘이 실린 것을 느꼈다. '제발 잡지 말라'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마침 (우익수) 나성범이 앞으로 나와 운 좋게 안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한 허정협은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까지 총 101경기에 출전하는 등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뛰었고 타율과 홈런 등에서도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울 페이스다.
허정협의 활약은 이날뿐이 아니다.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9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한 상황이다.
허정협은 "팀이 이길 수 있는 데 보탬이 됐다는 것이 너무 기분 좋다"며 "올해 경기에 꾸준히 나가다 보니 심적으로 조급함이 없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 침착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어서 마음은 있는데 타석에서 그런 것을 생각할 수는 없다"며 "매일 경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지 따로 생각하는 것은 없다"고 팀 승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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