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후보인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장이 7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가 노벨화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현 교수가 수상한다면 과학분야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나노결정합성 연구를 해온 현 교수도 수상 후보자 목록 6명에 포함됐다. 한국인 연구자로서는 유일하다. 

현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 족집게'로 불리는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현 교수는 지난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을 개발했다. 이전까진 나노물질을 합성할때 입자의 크기가 각기 다르게 생산돼 골라 사용해야 했다. 

특히 나노입자는 태양전지, 암 진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현 교수의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현 교수는 승온법을 산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도 개발, 이 덕분에 현재 승온법은 산업 현장에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대표적 ‘표준 합성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의 양자점을 원하는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이 연구를 토대로 개발됐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오며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중 7편의 논문은 1000회 이상 인용됐다. 도 승온법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돼 지금까지 1660회 이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현 교수는 2010년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에 한국인 최초로 부편집장으로 선임됐으며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