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중국 제약회사들이 반중정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중국 제약업체들은 고조되는 미중 갈등과 다른 국가들과의 정치·외교적 충돌로 인해 백신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제약업체로는 중국 국영 제약회사 중국의약집단(시노팜) 계열의 중국생물(CNBG), 칸시노와 시노백 등이 있다.
CNBG의 고위 임원인 장윤타오는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인체 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지만, 미국의 정치적 공세로 인해 그 효능이 부정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백신은 호주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으나 호주 정부 측이 돌연 승인을 취소했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5월 호주는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산 보리와 쇠고기 수입을 규제했다. 중국은 호주산 보리에 80%이상 관세를 부과하고 쇠고기는 수입을 아예 중단했다.
호주 보건부는 이번 CNBG 3상 임상 승인 취소와 관련해 '비밀 유지'를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각 국가들은 전례없는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외교적 충돌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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