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방역 작명 출처에 대한 질의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작 방역당국은 "스스로 말한 적이 없으며, 모른다"는 답변이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이날 열린 국회 복지위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국감 질의에서 "(정부에서) K방역을 이야기하는데 누가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확한 과정은 모르며 우리 스스로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어 "K방역 특징이 무엇이냐, K팝은 우리만 가진 성공적인 사례인데, (K방역은) 어떤 차이 때문에 장점이 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투명하는 것은 추상적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지표를 갖고 왜 성공했는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방역 성과가 좋은 국가로 대만과 뉴질랜드를 꼽은 박능후 장관에게 K방역을 K팝처럼 독자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나라 방역이 다른 나라와 차이점이 있다면 경제와 방역을 동시에 추진한 것이며, 가능한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만들면서 감염을 최소화하는 균형을 맞춘 것"이라며 "다른 두 나라(대만과 뉴질랜드)는 비교적 경제 성적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후 질의에서 K방역을 언급하며 "경제를 얘기했는데 어떤 전략을 취했는지가 필요하다"며 "미사여구만 쓸 게 아니라 조금 더 계량화하고 정성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 이후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복지위 여당 간사)은 "K방역이란 이름을 누가 붙였던지 (방역 성과는)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방역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느냐"고 박능후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담당자로서 그렇게 말하기 송구스럽다"고 답했고, 김성주 의원은 "자부심을 갖고 해도 된다"며 "다만 자화자찬으로 흐르면 이번 사태에 대한 어떠한 교훈도 의료체계 문제점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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