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던 두 선수가 2년 만에 미소를 지으며 조우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혔던 '불화설'을 사진 한장으로 끊어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비수 페페와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인증했다. 사진 속 세 사람은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라모스는 사진과 함께 "우린 여전히 함께다"며 "내 친구들을 다시 봐서 기쁘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 만남은 무려 2년 만에 성사됐다. 라모스와 호날두는 2010년대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는 에이스들이었다. 라모스는 그대로 레알에 남았으나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세르히오 라모스는 2010년대 중후반까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사진=로이터
두 사람은 2018년 말 이후 전혀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카는 이에 대해 "호날두와 라모스는 2018 발롱도르가 루카 모드리치에게 돌아간 뒤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전했다.
같은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모드리치는 10년 가까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호날두가 양분했던 발롱도르의 새 주인공이 됐다.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노렸던 호날두는 레알 시절 동료에게 이를 내준 데 큰 상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