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8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이뤄지는 가운데 누가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언론과 도박사 등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비유럽권 작가이면서, 논란이 생기지 않을 인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비유럽권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유럽 작가가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65)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아시아 작가가 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시아 작가가 수상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적이나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는 인물이 수상자로 선정될 거란 말도 나온다. 최근 노벨문학상이 여러 구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에는 심사위원 배우자가 '미투' 논란에 휩싸여 수상자 발표가 1년 미뤄졌고, 2019년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를 자행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옹호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있었다.
스웨덴 신문 다겐스 니헤터의 비외른 위만 기자는 이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벨상을 주는 스웨덴 한림원이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외른 위만 기자가 AFP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럽 출신이 아닌 여성작가에게 상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트케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 등을 가진 작가에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여성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 캐나다 여성시인 앤 카슨을 유력한 수상자 후보로 점쳤다. AFP통신은 두 작가와 함께 케냐 작가 응구기와 티옹고, 헝가리 작가 피터 나다스, 미국 소설가 토마스 핀천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도박사들도 해외 언론 등이 전망하는 것과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8일 영국 베팅사이트 나이서 오즈에 따르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군 비유럽권 작가들이 많이 올랐다.
공동 3위에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71)가, 5위에는 케냐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83), 6위에는 한국의 고은 시인(83), 9위에 중국 소설가 옌롄커(62), 공동 10위에 중국 작가 찬쉐(67), 공동 15위 중국 작가 위화(60) 등이 해당 후보들이다.
도박사들은 1위에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태어난 시인 마리즈 콩데(83)를 올렸고, 2위에는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77)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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