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지난 6일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교수에 대해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고 SNS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어 “강 장관도 이해가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글도 개제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이런 일베 수준의 글을 중장 출신 국회의원이 작성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일베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줄임말이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 역시 SNS에 한 의원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수준하고는… 쯧쯧쯧”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도 한 의원의 태도를 두고 "저질"이라고 비난한 기사를 SNS를 통해 공유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역시 "대한민국 야당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부끄럽다"며 "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 했겠나?"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7일 SNS에 “상인간엔 상도의, 이웃간엔 이웃정, 군인 간엔 무사도, 뒷골목엔 조폭의리, 정치판엔 뭐가 있나? 민주당엔 막무가내”라는 글을 남겼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해외여행 취소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행에 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남편은 말린다고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