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북한군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가짜 평화만 말한다는 이유다.
유 전 의원은 8일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말했다"며 "정권을 교체해 진실을 덮은 자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않고 진실을 덮은 자들의 죄는 훗날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손글씨 사진을 올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작한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의 일환이다. 유 전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목을 받았다.
그는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고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평화밖에 없다”며 "이 나라가 이대로 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전 의원, 권성동 의원 등을 다음 주자로 지목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 만찬에 화상 기조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것에 이은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