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은 8일 공식 자료를 통해 손혁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지 11개월 만이다.
구단에 따르면 손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키움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튿날인 이날 손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손 감독은 '스타뉴스'에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께도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잔여시즌 손 감독의 빈자리는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대행한다. 대전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김 감독대행은 지난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다.
구단은 김 감독대행이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치현 단장은 "정규시즌 개막이 늦어지고 부상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최선을 다해주신 손혁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