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감사원 감사위원회가 8일 이틀째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보고서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감사위는 다음 주에 회의를 속개하고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는 다음 주 감사위 의결을 거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감사 결과가 확정되면 감사원이 지난해 10월1일 감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이자 법정기한(2020년 2월)을 넘긴 지 8개월 만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했고, 국회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과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 행위'에 대해 지난해 9월 감사원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월성 1호기 감사 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한 감사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감사위에서는 이례적으로 9일과 10일, 13일 사흘간 보고서를 심의했으나 감사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최 원장은 당시 감사보고서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담당 감사국장을 교체하고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월성 1호기 감사는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

여권과 야권에서는 각각 최 원장과 나머지 5인의 감사위원(한 자리 공석)을 문제 삼으면서 '끼워맞추기' 감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감사원은 최 원장을 포함한 감사위원들은 어떤 외부의 영향도 없이 중립적으로 감사 결과를 심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든 이번 감사 결과는 오는 15일 열리는 감사원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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