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갑작스럽게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은 김창현 감독대행(35)이 현재의 틀을 유지해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대행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손혁 감독께서 순위를 잘 유지해주셨고 큰 틀을 잘 잡아줬다"며 "이를 잘 유지하면서 좋은 판단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대전고를 거쳐 경희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다.
김 감독대행은 "오늘 오전에 출근해서 단장님으로부터 감독대행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 감독님과 지근거리에서 경기를 운영해왔고 우리 팀이 해온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님도 만났다. 감독께서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떠넘겨서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대행은 프로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2013년부터 키움에서 꾸준히 일을 해왔고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 및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젊기에 선수들과도 적극 소통할 생각이고 부족한 부분은 선임 코치님들께 도움을 청할 것"이라며 "투수 교체 같은 경우 전 감독님과 같이 운영했고 수석코치, 투수코치 등이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작전 부분도 코치들과 늘 대화하고 있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대행은 "바뀐 것은 감독 자리 하나뿐이다"며 "당연히 동요되겠지만 최대한 빨리 페이스를 찾아서 남은 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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