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키움 손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손혁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기고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은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다며 내년까지 연봉을 정상 지급한다.
키움은 지난 8일 “손혁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며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손혁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는 이제 남남이 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치현 키움 단장은 손 감독이 자진해서 물러난 것일 뿐 외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어제 NC다이노스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전에는 한 번도 그런 의사를 표출하신 적이 없었는데 정말 놀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혁 감독은 지난해 11월 키움과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했다. 손 감독이 물러나기 전까지 키움은 73승1무58패로 정규 시즌 3위를 달렸다.

손 감독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자진사퇴하는 것에 대해 시점과 상황 모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 단장은 “올해 취임하신 뒤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부상자들도 나왔는데 불평이 한 번도 없으셨다”며 “감사의 표시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