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기록의 사나이'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41)이 개인통산 2500안타와 리그 최다출전 기록을 연이어 달성했다. 은퇴 시즌, 의미 있는 기록을 모두 작성한 박용택에게 남은 목표는 '평생의 꿈'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박용택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박용택은 깔끔한 중전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LG는 이날 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동시에 의미 있는 기록도 써냈다. 이날 개인통산 2224번째 경기에 나서며 앞서 정성훈(은퇴·2223경기)이 세운 리그 역대 최다출전 신기록을 작성한 것.
박용택은 지난 6일에도 통산 2500번째 안타를 날려 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이미 지난 2018년, 당시 양준혁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안타 기록(2318안타)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지만 숫자를 2500개로 늘리며 보다 상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용택은 여전히 중요할 때 한방 쳐주는 역할이 가능해 출전 횟수와 안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잇따라 의미 있는 개인기록을 작성한 박용택은 이제 부담을 덜고 다음 목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00안타와 최다출전 기록은 박용택과 LG 구단 모두에 의미 있는 발자취지만 최근 팀이 살얼음판 5강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에 기록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은퇴 시즌이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 개인기록과 무관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미 큰 자취를 남긴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이지만 한 가지 못 이룬 꿈이 남아 있다. 바로 팀 우승. 박용택은 2002년 데뷔 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해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전하고 있는 그는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도 "꿈을 이루고 은퇴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LG도 한때 2위까지 올라서는 등 1994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도전에 성큼 다가선 상황이다. 다만 현재 4위로 내려갔으며 리그 막판 숨막히는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박용택은 베테랑 타자로서 선수단에 경험과 노련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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