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글날인 9일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 조치를 비난했다.
815 변호인단과 기독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목사의 입장문을 전했다. 입장문은 815변호인단 소속 강연재 변호사가 대독했다.
이날 전 목사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집회를 막는 정부 조치에 대해 비난했다. 전 목사는 "정부가 고발, 강제 연행, 체포, 구상권 청구로 국민을 협박 하고 있다"며 "방역과 집회 자유가 조화를 이루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러지 않는 이유는 집회를 조건부로라도 허용하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올 국민의 분노와 문재인 하야 폭풍이 두려워서"라며 "문재인 정권이 경찰 뒤에 숨어 국민 분노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최소한만 제한할 수 있는데도 원천금지한 범죄행위를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815변호인단 소속 강연재 변호사와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 등 8명이 'X'자 표시를 한 마스크를 쓴 채 참가했으며, 유튜버 10명과 이를 구경하는 시민도 10명가량 모였다. 일부 시민은 기자회견을 구경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 2월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56일 만인 4월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전 목사는 보석조건으로 관계자 접촉 금지를 내걸었지만 전 목사는 다시 광복절에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에 참석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전 목사는 보석이 취소돼 서울구치소에 현재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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