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관해 "무엇보다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며 "재난의 현장에서 항상 국민을 지켜주는 일선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화재 피해를 당하신 주민들과 대형화재에 가슴을 쓸어내리신 모든 국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강풍 속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33층 건물 전체를 뒤덮어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14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분 뒤인 11시19분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11시 44분쯤 소방력 대응 2단계다 발령됐다. 이후 9일 낮 12시35분쯤 초진이 완료되고 2시 50분쯤 완진됐다.
이 화재로 중상 3명과 경상 90명 등 9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인명구조는 12층 4명, 28층 23명, 옥상 26명, 기타 24명 등이다. 또 건물 1개소가 반소되고 내부 집기류 등에 불에 타 소실됐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대응하고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서주신 소방관 여러분과 대피에 잘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도 하루속히 쾌차하길 기원하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위로한다"고 했다.
이어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치켜세우며 "마지막 일가족 3명은 실신 직전에 33층에서 업고 내려오는 등 전력을 다했다"며 "부산에서 70m 고가사다리차 등 인근 시도의 특수장비들이 신속히 지원되고, 4대의 소방헬기와 1,300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돼 입체적이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며 화재를 완전진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언급하며 "평소의 대비와 매뉴얼에 따른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한 사고"라고 강조했다. 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많은 숙제가 남았다"며 "외장재의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건축된 고층건물은 여전히 대형화재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족한 초고층 고가사다리차 보강도 절실한 과제다.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서 드러난 개선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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