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한반도통일과인권을변호사모임 회장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수성향 변호사단체가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을 특검에 맡기고,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한 검사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총장 직할의 특별수사본부 또는 종전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능가하는 대규모 특검을 구성해 의도적으로 수사를 부실하게 한 검사들을 조사 및 수사하고, 게이트 관련자들의 범죄혐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변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단순한 펀드 사기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라며 "이미 신뢰를 잃고 직무유기, 범인은닉, 증거인멸 혐의마저 있는 기존 수사 지휘부는 교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라임사태' 배후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해 7월 이강세 전 대표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한다고 해 5000만원을 쇼핑백에 넣어줬다"고 증언했다.

이 전 대표도 지난 6월 서울남부지검에서 김 전 회장과의 대질 때 이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변은 "강 전 수석과 이 대표가 입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이 전 대표가 중간에서 돈을 빼돌린 '배달사고'인지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게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진술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정황에도 부합하며 증뢰죄에 위증죄까지 각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는지, 왜 총장에게 보고가 되지 않았는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검찰 일선 지휘부 어디선가 그런 중대한 내용의 진술을 의도적으로 덮었다면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 보고에게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뭉개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은 "언론에 보도가 되거나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윤 총장에게 보고를 했다"며 "윤 총장이 '열심히 해보라'며 '금융사기는 물론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격려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