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박정양 기자,전준우 기자 =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료에 따라 12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됐지만 서울 도심집회는 당분간 계속 금지된다. 한강공원 밀집지역의 해제는 풀리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유흥시설에는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의 '휴식시간제'가 도입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하되 기본적인 생활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일괄통제보다 위험 요인별 핀셋 방역대책을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서 대행은 먼저 "도심 집회 금지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하며 추가적으로 서울 전역 100인 이상 집회금지를 오늘 0시부터 시행한다"며 "99명 이하의 집회라도 체온측정,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10인 이상 집회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고 서울시는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유지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통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지난 9월 8일부터 시행 중인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 통제는 이날부로 해제된다. 통제가 해제된 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간격 유지, 음주·취식 및 배달주문 자제 등 방역지침은 준수해야 한다. 다만 반포 한강공원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이 끝난 후 개방된다.
서울시 공공 문화시설 66개소는 개방해 수용가능 인원의 50% 수준으로 제한 운영하고 공공이 운영하는 체육시설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실내 체육시설 234개소와 실외 체육시설 880개소는 시설별 방역수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춤을 추는 유흥시설은 위험도를 감안해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의 휴식시간제 운영 수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휴식시간 중 방역과 환기 작업을 진행하고 손님들은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면 된다. 이 방안은 지난 8월 서울시와 관련 업계가 협의한 바 있어 적용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내 교회에는 좌석수 30% 이내로 제한해 대면 예배를 허용한다. 소모임·행사·식사 금지는 계속 적용하며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예배 허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주이용층이 고령층이고 집단감염 발생 이력이 있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은 기존 조치인 집합금지, 휴관권고를 각각 유지한다.
청소년 관련 시설과 평생교육 시설은 운영 재개를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가 이용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즉시 운영을 재개하지 않고 추석 연휴 이후 14일의 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나는 18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19일부터 개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집합제한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의 마스크 착용실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대행은 "마스크는 감염병으로부터 나 자신과 타인, 공동체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생활방역수단"이라며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미착용 당사자에게 10만원이 부과되며 계도 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본격 단속이 이뤄진다"고 알렸다.
서 대행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추석 연휴 잠복기가 충분히 지나지 않았고 이 기간 전국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 군부대·의료기관 등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도 확인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국 확진자 중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높아 서울의 경우 고도의 경각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 대행은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코로나19와의 사투는 계속된다"며 "경제, 일상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가 안착되도록 시민과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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