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 작가는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인 경찰의 조선인 학살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작품 ‘아리랑’에 대한 왜곡·조작 의혹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에 유학갔다 온 사람들은 친일파이자 민족 반역자가 된다”며 “‘아리랑’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가감 없이 쓴 이유는 우리의 수난이 얼마나 처절하고 일본인이 얼마나 잔인했는가를 여실히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조 작가는 친일파를 두고 "그들을 징벌하는 새로운 법을 만드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내가 적극 나서려고 한다”며 친일 청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조정래 작가는 “글을 쓰다 보니 78세가 될 줄 몰랐다”면서 “30대 때부터 나의 소망은 그저 글을 쓰다 책상에 엎드려 죽는 것이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 작가의 한국 현대사 3부작인 '태백산맥'과 '아리랑', '한강'은 누적 판매량 1550만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오는 55주년에 인간의 본질과 존재에 대한 문제와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내세를 다루는 내용의 책 3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