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수석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청와대에서 20여분 만났지만 조언만 해주고 끝났다며 "이씨가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하니 돈을 준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MBC 사장 시절에 정치인으로 만났던 이씨가 갑자기 통화하자더니 보고싶다 그래서 청와대로 들어오라 해서 만났다"며 "끝마무리쯤 본인이 회사 대표인데 모 신문에서 기사를 자꾸 내서 어려워지고 있다길래 금융감독기관에 빨리 검사를 받아 종료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무슨 일 하는지 몰랐다. 자기 회사에 투자를 받아야 되는데 투자해 줄 회사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며 "결론적으로 청와대에는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수석은 "금융사기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다툼이 있는지 모른다. 혹여라도 이씨를 청와대 제 집무실이 아닌 밖에서 만났으면 뒤집어썼겠다"며 "돈 5000만원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그 자체는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이런 주장을 4~5월부터 했다는데 실제 이씨가 돈을 전달했다면 나도 조사대상이었을 것인데 이씨가 전달하지 않았다고 하니 돈을 준 실체는 없어 조사받지 않은 것"이라며 "이후 내가 금감원이나 청와대, 금융회사 등에 청탁했다는 증거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한 이유를 묻자 "며칠 밤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두 사람의 금융사기 사건이 물타기가 돼 권력형 게이트로 변질되고 있는 것엔 성공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상조 실장에게 전화했냐는 질문엔 "김영란법 위반이고 청와대는 그렇게 전화하지 않고 만난다. 김 실장에게 면전에서 화내듯 전화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