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김도엽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한 점과 관련해 13일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금감원의) 상시감시 체계 작동에 한계가 있다"며 "금감원이 가지고 있는 인력과 수단, 말하자면 칼이 그렇게 날카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지적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만큼 빨리 빨리 대응해서 처리하고, 문제를 개선하는데 굉장히 제한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윤 원장은 "작년에는 종합검사를 부활시켰다. 금년 들어서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며 "특사경(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인력 등 면에서 조금 더 활성화된다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제약이 돼 있어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7월 출범 1년을 맞았다. 이달 들어서는 선행매매 의혹을 받는 전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냈다. 문제는 특사경 인력이 1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검찰 등 관계기관은 특사경 출범 2년인 내년 7월쯤 특사경의 운영 성과 등을 점검하는 한편 보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사경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이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선정해 검찰에 이첩한 사건 중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시세조종(주가조작),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주된 수사 범위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