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가 지난 4월2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전두환씨의 불출석 재판 허용 조치를 두고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에도 나가는데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고법·광주고법·특허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박병칠 광주지방법원장에게 "많은 국민들이 전씨가 불출석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데 화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사회 정의는 법정에서 실현하는 것이다"며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인데 피고인 불출석 재판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같은당 김용민 의원은 "법정형이 경미할지 모르지만 사건 의미와 피고인의 태도, 국민 감정을 볼 땐 중요한 사건이다"며 "불출석 재판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따갑게 경청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씨는 과거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사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두고 '거짓말쟁이' 등 모욕적 발언을 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전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