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다음주 멕시코를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고위급이 중남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한다.
김 차관보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도 멕시코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훌리안 벤투라 멕시코 외교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비드 바우티스타 멕시코-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을 면담하고 경제조정위원회도 방문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간의 NAFTA 개정 협정) 발효 이후 북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주재국에 전달하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태평양동맹(멕시코·콜롬비아·칠레·페루) 준회원국 가입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사실상 중남미의 맹주인 멕시코측의 지지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보는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전력 등 멕시코 진출 우리 기업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멕시코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 15위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진출국이다. 현재 멕시코에는 4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으며 동포 1만2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196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지난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전통 우방국으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공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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