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전 세계의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쏠려 있지만 다음달 3일 대선일에는 의회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승부의 추가 민주당 조 바인든 후보로 어느 정도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원의 다수당이 어느 당이 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민주당의 상원 과반이 절실하다. 공화당 과반 의석이 유지되는 현 구도라면 헬스케어와 이민 그리고 기후변화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 법안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기가 6년인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을 갖고 있다. 상원 전체 100개 의석 가운데 약 3분의 1인 33석과 의원 사망과 은퇴에 따른 2석 등 총 35석(기존 공화 23석, 민주 12석)이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상원은 공화당이 2014년부터 장악하고 있고, 하원은 민주당이 2019년부터 장악해 의회는 공화와 민주로 양분돼 있다. 부통령이 상원의장직을 겸하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전제로 하면 민주당은 추가 3석을 확보해야 상원 장악이 가능하다.
미국의 초당적 정치 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이번에 바뀌는 공화당의 23개 의석 가운데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에선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또 조지아 2석(1석은 보궐선거)과 아이오와, 메인,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기존 민주당 의석 중에선 앨러배마에서 공화당이 '우세'하다고 봤다.
미국의 대선 예측 사이트인 '270투윈(270towin)'은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몬태나를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예상 의석수로 민주 49석, 공화 48석을 제시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민주 52석, 공화 48석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예상 의석수로 민주 47석, 공화 46석을 제시하면서 조지아, 아이오와, 메인, 미시건,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경합' 지역에 넣었다.
상원에서의 승부는 한 자리 수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당별 과반 장악 가능성에선 차이가 크다.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상하 양원 모두를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의 과반 장악 가능성을 72%로 봤다. 미국 ABC방송이 운영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으로 74%를 제시했다.
다만, 대선과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 상원 선거에서 상대당을 찍는 견제심리가 작동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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