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보수진영이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자신이 그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며 이렇게 밝혔다.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주도로 꾸려진 포럼이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을 포럼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언했다.
먼저 원 지사는 승리를 위한 각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 외교·안보, 인사, 국민통합, 도덕성이 형편없는 것 같은데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항목별 평가는 낮은데 전체적 대통령 지지율은 높다"고 분석했다.
원 지사는 승리를 위한 전략은 중도와 보수가 '1+1'로 통합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델이 '원희룡 모델'이라며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고, 더 큰 하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산업화 세력의 공헌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저들(현 정부·여당)은 맘에 안 드는데 너희(현 보수야당)는 못 믿겠다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중도와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원희룡 모델은 아무래도 원희룡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했다. 그는 "20년 전 한나라당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보수의 역동성을 믿었고 그 이후로 20년 동안 배신한 적 없다"고 자신의 '보수 정통성'을 내세웠다.
이어 "2004년 천막당사 시절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며 승리를 이끌어낼 때 소위 '소장개혁파'로 앞장섰다"며 "보수는 혁신하고 변화할 때 이겼고, 거기에 나는 늘 앞장섰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은 상대편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프레임이 없다며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교육, 일자리, 연금, 다 답을 내놔야 한다"며 "저들과 달라야 한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편가르기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그가 보수진영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꾸린 포럼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마포포럼에는 김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