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명밖에 안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 갖고 깔아뭉개려고 한다"며 "국민이 민주당에 저런 의석을 준 건 제대로 하라는 것이지 깔아뭉개라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초기 압수수색을 빨리 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 인멸 시간을 다 준 것 같고, 이 체제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며 "최소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 수사하든 그게 아니면 특검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특별수사단이나 특검으로 하라'고 하면 될 일을, 다른 사건은 말 안하다가 이 사건만 엄정수사하라(고 한다)"며 "청와대는 울산시장 선거공작사건에는 말씀 전혀 없으셨다. '(이번에는) 대강 수사하고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는 사인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원내투쟁을 포기하는 장외투쟁이 많았는데 원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라임의 주범이 언론사에 옥중 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며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앞서 구속 수감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언론사에 서신을 보내 "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 로비를 한 사실을 검찰 면담 조사에서 이야기했지만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옥중편지의 핵심요지는 '현재 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현재 수사팀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다. 결국 김 전 회장의 부실·은폐 수사 의혹 제기는 문재인 정부 검찰 인사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관리·감독을 잘못한 책임도 크다. 검찰개혁을 빙자해 직제를 개편했고 그 자리에 자기 사람 심기를 자행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감찰 운운하는 모습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이 침묵에 들어갔다며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공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주장은 적반하장 그 자체"라며 "추 장관이 감찰을 지시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 도입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민주당이 이 제안을 즉각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두 차례의 엄한 지시보다 더 정국을 좌지우지하는게 피의자의 한마디 한마디"라며 "국민의힘의 요구는 쉽다. 미꾸라지 몇 마리가 검찰의 물을 흐려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걱정이라면 특검이 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범인은 사람들을 속여 큰돈을 모으려 했다. 그럴듯한 정권 실세들이 돈도 내고 이름도 팔아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이 막장드라마는 픽션보다 더 저질의 논픽션이다. 이 드라마의 제작자와 집필진은 손털고 유유히 나가는 동안, 배우들과 엑스트라만 출구를 못 찾고 피눈물 흘리고 있다. 특검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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