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피해 보상이 이뤄진 사망 사례는 총 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0월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밀러피셔증후군이 발생했고, 이듬해 2월 흡인성폐렴으로 숨진 만 65세 여성이다./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피해 보상이 이뤄진 사망 사례는 총 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0월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밀러피셔증후군이 발생했고, 이듬해 2월 흡인성폐렴으로 숨진 만 65세 여성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기자단에 배포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 관련 답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 자료를 보면 2009년 10월 19일 독감백신을 접종한 65세 여성이 이틀 뒤 팔과 다리 근력이 줄어드는 증상이 발생했다. 이후 이 여성은 밀러피셔증후군을 진단받았고, 입원 치료 중 흡인성 폐렴이 발생해 2010년 2월 사망했다.


밀러피셔증후군은 운동 능력을 상실하는 희귀 말초신경병이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자가면역성 신경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뇌신경 일부에 장애가 생겨 안구 움직임을 담당하는 외안근 근력이 약해져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또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질병청은 "숨진 여성은 독감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특이한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올해 접종자 중 이상반응은 총 353건이다. 이중 17세 남고생이 사망한 사례가 1건 포함돼 있다. 이 학생은 인천 지역 민간 의료기관에서 지난 14일 무료 접종을 받았고, 이틀 후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현재 사망 원인은 현재 진행중인 부검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최근 독감 백신과 관련 상온노출, 백색입자 등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국은 최근 백신 문제가 터질 때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국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독감 백신의 상온노출 사태 당시 당국은 해당 물량의 접종자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조사를 통해 접종자는 보름새 3045명의 접종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상온노출 문제가 됐던 539만도스에 대해 안전성 및 품질검사를 실시했고, 안전성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효능 저하가 우려되는 48만 도스 백신에 대해서만 수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일부 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생하는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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