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K건설은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SOFC 국산화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였다.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SK건설은 이번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으며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산화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의 국내외 사업기회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제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연료전지 전문 부품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관련 중소업체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순차적 인력 증원을 통해 앞으로 약 4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돼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SK건설은 이날 개관식에서 SOFC 사업 추진 관련 두 가지 주요 성과도 발표했다.
먼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사가 발주한 SOFC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등 3개사와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연료전지 시범 프로젝트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의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SOFC 연료로 사용해 상용화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