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7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 한 시민이 독감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방역 당국이 정확한 사인 파악에 나섰다.
21일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7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외에도 대전에선 70대 여성이 접종 후 구토 증상을 보인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독감 백신 접종 이상 반응으로 인천 거주 17세 남성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망자는 지난 14일에 접종받았으며 접종 직후엔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관련 전문가들은 백신 때문에 발생한 사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지만 관련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날에만 경기, 대구, 제주에서 관련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광명시보건소와 고양시보건소에서 각각 백신 접종을 받은 2명이 사망했다. 경기도 역시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오전 9시에 도내 민간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후 이상 증상을 보인 뒤 가족 신고로 다음날 오후 11시 5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새벽 숨졌다.


대구 사망자는 78세 남성으로 전날 정오께 대구 동구의 한 의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뒤 이상 반응을 보여 같은날 오후 1시30분경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치료 12시간 만인 이날 새벽 사망했다.

전날에는 전북 고창 거주 78세 여성이 백신 접종(지난 12일) 이틀 만에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고 대전 거주 82세 남성은 접종 5시간 만에 숨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추가 조사나 분석을 통해 관련된 정보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인천 17세 사망자와 전북 고창 78세 사망자 2명의 시신을 부검해 혈액과 장기 등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