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과 관련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청산리대첩의 승리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북간도 청산리골은 혹한의 겨울이었다"며 "오직 조국을 되찾겠다는 독립군의 뜨거운 일념이 칼바람을 이기고, 신식무기로 중무장한 일본군을 무찔렀다"고 전했다.
이어 "6일 동안의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승리했다. 한국 독립전쟁 사상 유례없는 기적과 같은 대승이었다"며 "절망에 찬 동포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일깨워 준 일대 역사였다"고 의미를 새겼다.
정 총리는 "선열들께서 이룬 100년 전 승리에는 자신을 버리는 희생과 헌신이 함께 했다"며 "농부는 식구들의 목숨과 같은 농작물과 가재도구를 내놓고 아녀자는 비녀와 금가락지까지 팔아 무기 구입자금을 댔다. 여성들은 독립군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주먹밥과 군복을 만들어 목숨을 걸고 청산리 전선으로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잔악한 일본군은 패전의 분풀이로 수많은 양민을 약탈하고 학살했다. 청산리대첩 승전 이후 우리 동포가 겪은 고난은 '간도 참변'이라는 참혹한 역사로 기록됐다"며 "일본군의 만행으로 숨을 거두신 동포들의 피눈물과 한을 기억해야 한다"고 선열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1920년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다"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해 자랑스러운 독립군의 기개와 역사를 국민께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우리는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하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좌진 장군께선 조국독립을 위해선 '일심을 도모하는 것이 유일의 양책'이라며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면서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 다시 대한민국, 끝내 이길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