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는 유령이나 괴물 분장 등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미국의 대표적 행사다.
국내로 유입된 핼러윈 데이는 각종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클럽이 밀집한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핼러윈을 전후해 이태원이나 홍대·강남 등 번화가에는 특이한 분장을 하고 거리에 활보하거나 클럽에서 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손님이 없어 울상이던 클럽 입장에선 이번 핼러윈 데이에 기대하는 중이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클럽 등 유흥시설이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상당수의 클럽이 영업에 들어간 만큼 상당수 클럽은 이미 핼러윈 데이 홍보에 나섰다.
반면 방영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번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이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단체로 몰려다니는 데다 물감을 이용해 얼굴 분장을 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가능성이 적다.
이에 핼러윈 데이 때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방역당국도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사전 대응에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19는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체 접촉이나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음식 나눠 먹지 않기도 실천해달라”며 “가능한 짧은 시간 머무르고 모임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