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 노조 충청세종본부 논산시지회는 논산시청 공무원에 맥주컵을 던지며 위협하고 막말한 시청 출입기자를 경찰에 수사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캡처사진. /사진=제보자
충남 논산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지역 내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막말과 폭행 위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 노조 충청세종본부 논산시지회는 해당 언론사에 대한 규탄 성명과 함께 경찰에 수사의뢰 등 강력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전공노 논산시지회에 따르면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9월9일 퇴근 후 직원 3명과 시청 인근 호프집에서 회식을 하던 중 지역 언론사 기자 B씨 일행 3명과 마주쳤다. 이후 B씨가 일행 중 1명이 자리를 뜨자 A씨 일행과 자연스럽게 합석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B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욕을 한 뒤 맥주 컵으로 자신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다행히 A씨가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옆에 있던 손님들이 항의해 소동이 빚어졌다.

A씨는 "B씨가 시청 출입 기자였기에 최대한 예의를 갖췄음에도 맥주컵을 던진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직도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사건 당사자인 B씨는 시청 여성 직원 앞에서 성추행성 발언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S가 확보한 녹취록에는 여성 직원 C씨 앞에서 또 다른 여성 직원에 대해 "그X은 아주 잘못된 X이야, 저 XXX은 시장 한번 주고 온 X이야. 무슨 얘길 하면 시장의견부터 물어본다"며 "내가 하루 맘 먹고 들어가서 깨면 다 깨고 다 보내버릴 수 있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다른 직원 D씨는 "B씨가 하지 못하는 사업임에도 윗사람과의 관계를 내세워 (해당 사업을) 요구한다"며 "사업 분야가 아니라고 하면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욕설을 하고 '가만 두지 않겠다'는 식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공노 표재석 논산지회장은 "직원 폭행과 막말을 일삼고 있는 해당 지역 기자의 이 같은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씨는 "A씨에게 술 먹고 컵을 던진 건 다음 날 사과했다"면서도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