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미국의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AFP·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세를 결집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 4개 경합주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민주당이
패배했던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다.


트럼프 "가짜 여론조사 보고 있지만 우리가 이길 것”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지역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선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에서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유세를 통해 "나는 가짜 여론조사를 보고 있다. 어쨌든 우리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은 마침내 미국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아웃사이더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었다. 나가서 투표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는 자신이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선거일이 지나고서도 우편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건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날짜가 있어야 한다. 날짜를 연장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이 대선일 이후 경합주에서 우편투표를 받아들이는 일을 허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비난했다. 그는 11월3일 선거일 이후 개표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뒤 위스콘신과 미시간으로 향했고 지난 대선 유세를 마무리했던 미시간 그랜드래피드에서 선거운동을 끝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트럼프,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서 유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 유세에서 "이제 도널드 트럼프는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며 "혼돈은 끝났다. 트럼프의 트윗과 분노·혐오·실패·무책임은 이제 끝났다"고 거듭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모나카에서는 미국의 미래가 유권자들한테 달려있다고 지지자들에 호소했다. 그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앞으로 이 나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는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마지막 유세 대부분을 할애했다. 해리스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주를 중심으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4만4000여표, 즉 0.7%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사전투표 9500만여명, 112년만 최고 투표율 기록하나

이번 미국 대선은 100여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이 운영하는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사전투표 인원은 총 9536만5308명으로 조사됐다. 4년 전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 수의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마이클 맥도날드 플로리다대학 교수는 대선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약 1억5000만명으로 투표율은 6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 등록 유권자 수는 약 2억30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 대선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112년 전인 1908년으로 당시 65.4%에 달하는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