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트레이더 모습./사진=머니S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함이 4일 열린다. 대선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3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0.6원 내린 113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좁은 폭에서 오르내렸다.

존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사상 최대의 사전 선거 투표율과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 등 여러 요소들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은 유럽이나 일본, 한국 등 동맹에도 통상갈등을 일으키면서 달러화 강세로 몰아가는 특징이 있다"며 "바이든이 당선되면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하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대선 불복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책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의 정책은 유럽이나 일본, 한국 등 동맹에도 통상갈등을 일으키면서 달러화 강세로 몰아가는 특징이 있어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이후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치 흐름을 보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 연구원은 "대선 불복이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를 대기하고 있는 매물이 적지 않기 때문에 1145~1150원선에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