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트럼프 당선을 바라지만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주장의 근거로 최근 달라진 북한의 태도로 집었다. 그는 "바이든이 마지막 토론에서 세 차례 김정은에 대해 '불량배'(thug)라고 불렀으나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작년 11월 바이든의 불량배 언급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맹비난한 것과 대조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최고존엄에 대해 모독하면 즉시 반박 성명을 내 거나 외교적인 항의를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침묵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던 2016년의 기억도 끄집어냈다.
태 의원은 "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가 유세 기간 중 김정은이 미국을 방문하면 만나서 핵 협상을 할 용의가 있으며 국빈 만찬은 어려운 대신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에 북한의 한 고위 관리가 트럼프의 제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 기간 중 후보였던 트럼프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은 북한도 그만큼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으로서는 트럼프가 당선돼서 북핵 스몰딜이라도 하면 가장 좋다"면서도 "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7월 김여정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암시하는 글을 보내고 10월 미국 방문도 계획했으나 현재는 트럼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태 의원은 "대신 북한은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바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바이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삼간 채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지금 그 누구보다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김 위원장은 바이든 당선 후 새로운 미 행정부와의 협상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태 의원의 주장은 북한의 실제 움직임과는 다를 수 있다. 태 의원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김정은 사망설'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