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날’ 행사에서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고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11일로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 대통령은 "농업은 생명 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고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농촌도 혁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간 1600명의 청년 농업인 양성사업으로 농촌의 미래 주역들이 성장하고 있고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헥타르로 확대한다"며 "자율작업 트랙터와 자율작업 이앙기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어르신들도 자율작업 농기계를 이용해 큰 힘 들이지 않고 농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이 바라는 농촌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저밀도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전환 ▲스마트팜, 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전환 ▲재생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자립으로 넷제로를 선도할 그린 에너지 공간으로 전환 등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식량위기에 대비해 식량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식량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 콩은 45%까지 높일 것"이라며 "품종과 재배기술 향상에 힘쓰면서 국산 장류와 두부, 밀 가공품 소비를 확대하고 해외 곡물 조달 능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농업인의 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참석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농업인의 날 행사를 기념해 공영 홈쇼핑에서는 전국 8도의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대한민국 쌀(5㎏)'을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들은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 각 도를 대표하는 고품질 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