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으로 미투 논란 2년 9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으로 미투 논란 2년 9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오달수는 "반갑습니다. 오달수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2월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 2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차한 오달수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에서 오달수는 자택격리중인 정치인 의식 역을 맡았다.

이날 오달수는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이렇게 보여지듯이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며 "나도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하고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그분들이 항상 옆에 늘 붙어 있었다, 생각을 많이 할까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농사를 지었던 것 같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자, 언젠가 영화가 개봉될 날만 기도하면서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런 말이 있다,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고 한다. 정말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졌다, 내 소회는 그렇다"며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을 그래도 시기도 안 좋고 하지만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