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 관련 문의를 참 많이 받는데 일단 오늘은 통화할 계획은 없고 내일 통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구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연설 직후부터 문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을 조율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고 있는 만큼 통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해왔다.
청와대가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 계획을 공식 브리핑이 아닌 문답 형태로 밝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본 언론을 통해 이날 오전 스가 총리가 바이든 당선인과의 정상통화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 관계자가 통화 계획을 언급하는 수준으로 대응한 것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한일 양국 정상 중 누구와 먼저 통화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전화통화를 한다면 바이든이 지난 8일(현지시간 7일) 대선승리 선언을 한 지 나흘 만에 통화과 이뤄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약 12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전임인 이명박씨 또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당시 10여분간 첫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9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를 시작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 회담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