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중국이 홍콩 입법회 소속 민주진영 의원들을 부적격 처리한 것은 명백히 국제조약 위반이다"라며 "미국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책임자들을 확인하고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 입법회 의원의 법적 요건에 애국심을 추가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 따라 홍콩 범민주진영의 입법회 의원 4명은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원들과 관리들에게 홍콩 민주주의·인권법 제정을 촉구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한 범민주진영 의원 15명은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앞서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관료 4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실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으로 이들 4명은 미국 여행이 금지되고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들 4명은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국가안전공서 리장저우(李江舟) 부서장 ▲에드위나 라우(劉賜蕙) 홍콩 경무처 부처장(국가안보 담당) ▲스티브 리 카이와 홍콩 경무처 총경(국가안보 담당) ▲정중화(鄧中華) 홍콩마카오 판공실 부주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