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바 행정부 시절 국가 안보팀. 왼쪽부터 바이든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가안보부보좌관,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국무장관. 2013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내각의 ‘빅3’를 든다면 국무장관, 국방장관, 재무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국무장관은 미국 외교를 총괄하는 자리로 장관 중의 장관이다. 외교 이외에 안보와 국방 그리고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국방장관은 미국의 안보와 국방을, 재무장관은 미국의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다.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국무장관을 여성이 지낸 적은 여러번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메들린 올브라이트가, 부시 행정부 시절 콘돌리사 라이스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각각 맡았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국방과 재무는 단 한 번도 여성이 장관직을 차지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초의 여성부통령이 탄생한 만큼 구색을 맞추기 위해 국방과 재무에도 여성을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 국무장관에 수전 라이스 유력 : 일단 장관 중 서열 1위라고 할 수 있는 국무장관에는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좌측)과 양제츠(楊??)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그는 미국의 최고 외교관인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외교 안보라인에서 활동했고, 바이든 당선인과도 친밀하게 지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그후 싱크탱크 등에서 근무하다가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UN대사로 근무했다. 첫 흑인 UN대사였다. 오바마 2기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올랐으나 불발됐고, 대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현재 바이든 당선인의 최측근 외교책사는 앤서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블링컨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쪽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국방장관 미셸 플러노이 유력 : 국방장관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 차관이었던 미셸 플러노이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CNAS(미국안보센터) 차세대 미국 안보전문가 대표단과의 회동서 미셸 플러노이 대표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보통인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국방장관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바이든 캠프의 외교좌장인 블링컨과 함께 워싱턴 안보 싱크탱크인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국방부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기술적·경제적으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을 국가 안보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과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재무장관에 라엘 브레이너드 전 연준 이사와 옐런 의장 경합 : 미국 경제를 책임지는 재무장관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유력한 후보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이터=News1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브레이너드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역임했다. 오바마가 지명한 마지막 연준 이사로 확장적 통화정책을 옹호해왔고, 최근엔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확장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끌었던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재무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의 인수위원회가 옐런 전 의장을 재무장관에 앉히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옐런은 2014~2018년 연준 의장을 지냈고,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특별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브레이너드 전 연준 이사와 옐런 전 연준 의장 이외에도 남성인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도 재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초로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자 내각에도 많은 여성이 발탁돼 내각이 '여인천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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