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무급휴직 기간을 2022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약 300명의 최소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2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급휴직 체제를 4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
당시 하나투어가 밝힌 무급휴직 기간은 8월까지였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악화가 계속되자 다시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에 돌입한 직원들은 이달까지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의 60~70% 수준의 급여를 받았지만 정부의 지원 기간인 180일이 종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하나투어 내부에선 직원들의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투어가 업계 최대 규모 여행사인 만큼 일각에선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실업한파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던 것이 11월까지”라며 “구조조정을 피하고자 이번 연장을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휴직으로 연차를 사용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연차수당을 지급하거나 이월해주기로 했다”며 “불가피하게 휴직을 연장하지만 직원들의 복지는 최대한 보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나투어는 국내여행 사업은 계속해서 전개하는 만큼 전 직원 무급휴직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희망퇴직 등의 사원 감원을 전제로 하는 구조조정은 아니라는 설명.
이들에 앞서 자유투어가 지난달부터 영업중단과 전 직원 휴직에 돌입했고 NHN 여행박사도 300여명의 직원 중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하나투어까지 무급휴직 연장을 꺼내들며 연말부터 주요 여행업체들의 인원감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