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원유선물이 새로운 백신 후보의 임상 호재에 3%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3%) 오른 배럴당 41.3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 역시 1.04달러(2.4%) 뛰어 배럴당 43.82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의 최대 상승재료는 백신 관련 소식이었다. 지난주 초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효능이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화이자의 예방 효능 90%보다 좋았다.
화이자 백신보다 배포 용이성도 두드러졌다.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의 극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일반 냉동고 수준에서도 장기 보관가능하다. 또, 배포과정에서 일반 냉장온도인 섭씨 영상 2~8도에서도 30일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
리스태드에너지의 루이즈 딕슨 원유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백신 호재가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리지는 못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확실한 수요 확대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과 더불어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등장으로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RCEP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 세계 인구의 30%, 세계 무역규모의 28.7%에 해당하는 거대시장이 열렸다. 10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도 강력한 V자형 회복을 재확인해줬다.
감산 규모를 축소하는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계속해서 유가를 지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이틀 일정으로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회의를 시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관들은 현재의 감산 수준을 3개월 연장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30~12월1일 진행될 OPEC+의 석유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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