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개 부처 안팎에서 1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교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개 부처 안팎에서 1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교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최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만나 인사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연말 개각 관련 내용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가 지난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감안할 때 해당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연말연초보다는 빠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함께해 온 장관들의 교체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대상이다. 박 장관 후임으론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과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김 장관과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이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취임 2년이 넘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성 장관 후임으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 장관 후임으론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거론된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있다. 2022년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이 있는 노영민 실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2차 개각 및 청와대 비서진 개편 때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현 정무수석이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우윤근 전 주러 대사 등이 후임 비서실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현미·유은혜 장관 등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된다.


단체장이 성범죄 혐의를 받고 숨지거나 자진사퇴해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학습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최근 이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들이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