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서 훼손된 대 중국 소통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제1차 세계대전에 맞먹는 재앙적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경색을 염려하며 “양측에 갈등이 있더라도 군사적 충돌은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 지도자를 대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사가 만나 서로 소통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공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에 이견이 있다”며 “양측이 상대방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반드시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문제를 완화하고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이던 1971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며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