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새로 선출된 하원의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국가인 미국에서 연방 하원의회도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하원의원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도 상당수”라며 하원이 코로나19 위험 지디개 됐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원의회는 의원과 직원들이 정기적인 진단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세리 부스토스 민주당 하원의원, 팀 월버그 공화당 하원의원은 가벼운 증세와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구에서 격리 중이다.


하원 최다선 의원이자 87세로 최고령자인 돈 영 공화당 의원은 이날 코로나19로 입원했다 퇴원해 회복 중이다. 마크 포칸 민주당 하원의원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격리 중이다.

부스토스 의원은 지역구 일리노이에 머물며트위터를 통해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24명이 넘는 의원이 코로나19에 걸렸거나 항체 보유자로 진단됐다고 보도했다. 항체를 보유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하원의회는 코로나19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타지역에서 워싱턴DC에 도착한 의원들에 진단 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강제 검사 실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연방의회 내에서 어떤 종류의 정기 검사도 받지 않겠다고 거부한 바 있다. 미국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없는데 의원들이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