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지난해 다주택자가 약 10만명 늘었다. /사진=머니투데이


문재인정부 3년 반 동안 지속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도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와 양도소득세 증가로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지난해 다주택자수는 10만명이나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도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집을 두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8만4000명을 기록했다. 1년 동안 9만2000명이 늘어났고 2018년 7만2000명 증가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동기대비 32만6000명 늘어 1433만6000명이 됐다. 이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20.7%)다. 세종(20.4%) 충남(19.0%)이 뒤를 잇고 서울 다주택자 비중은 2018년과 비슷한 15.8%였다. 강남구의 다주택자 비중은 21.5%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