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지 4년이 지났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의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이 17일(현지시각) 출간 후 24시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89만부 가까이 팔렸다. ‘약속의 땅’은 현대에 출간된 미국 대통령 회고록 중 첫날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드노블닷컴 등 인터넷 서점에서도 이날까지 확고한 1위를 고수했다.
회고록에는 대통령직 첫 임기시작 후 2년 반과 2011년 미국 네이비씰 부대가 오사마빈 라덴을 색출해서 살해한 사건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펭귄 랜덤하우스 출판그룹 산하 크라운에서 출간한 이 책은 예약 주문, 전자책, 오디오복을 포함해 첫날 판매부수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백악관을 거쳐간 사람 저서 중 오바마의 ‘약속의 땅’에 도전장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책은 그의 부인인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쓴 ‘비커밍’(Becoming)뿐이다. 비커밍은 지난 2018년 발간 첫날 북미에서 72만5000부가 팔렸고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000만부 이상 판매됐다.

크라운은 오바마 부부에게 선인세로 6000만달러(662억10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고가 계속되고, 대중적인 저가 버전인 페이퍼백판이 출간된다면 인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바마 부부 외에 큰 판매고를 올린 미국 대통령의 저서로는 빌 클린턴의 ‘나의 삶’(My Life)과 조지 W 부시의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 등이 있다. ‘나의 삶’은 발간 첫날 북미에서 40만부 판매고를 올렸고 현재까지 350만부가 팔렸다. ‘결정의 순간들’ 첫날 판매고는 22만부이고, 현재까지 400만부가 판매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전국 저자 투어 등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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