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한국은 가격이 적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시각을 나타냈다.
WSJ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90%가 넘는 효과를 보였음에도 한국 정부 관리들이 백신 공급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나 유럽연합과는 다르다”며 차이점을 조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내년 초반 백신 접중을 희망한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17일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제약사 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도 소개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는 편이어서 다른 곳의 백신 효과를 일단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확진자와 사망자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북·남미와 유럽에 비해 한국은 독자적인 백신 개발 및 수입과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게 수월하다는 것이다. 가격 협상력 등에서도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